1. 2025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행어 10가지
유행어 | 병음 | 직역/뜻 |
---|---|---|
班味 | bān wèi | 직장 쩐내, 일의 피로함이 묻어남 |
city不city | city bù city | 세련됐니?/도시적이니? |
松弛感 | sōng chí gǎn | 여유로운 태도, 느긋함 |
顶流 | dǐng liú | 최정상급 스타/핫한 인물 |
内卷 | nèi juǎn | 과열경쟁, 악순환 |
摸鱼 | mō yú | (근무 중) 농땡이(딴짓)하다 |
发疯文学 | fā fēng wén xué | ‘미쳐버린’ 감정 폭발형 댓글/글 |
YYDS | yǒng yuǎn de shén | 영원한 신=끝판왕/최고 |
黑红 | hēi hóng | 논란 속 인기(악명으로 유명해짐) |
冲鸭 | chōng yā | 가자!/화이팅! |
2. 각 유행어의 뜻과 인기 이유 자세히 풀기
2.1 반웨이(班味, bān wèi)
직역하면 ‘직장 냄새’. 출근만 하면 피곤하고 초췌해진다는 MZ세대의 워라밸 고충을 담아 ‘일의 피로함’, ‘회사인의 자조’를 담은 신조어입니다. 인터넷 글에서 “출근만 하면 반웨이(직장 쩐내)가 몸에 배는데 이 냄새는 쉽게 안 빠진다”는 유쾌한 풍자가 퍼졌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의 고통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 ‘반웨이’의 파생어로 ‘반웨이 씻어내기’, ‘반웨이 탈출’ 등이 유행하게 되었죠. 꾸준한 사회적 피로와 탈(脫)직장 경향, MZ세대의 현실 인식이 인기 요인입니다[5][6].
2.2 city不city (city bù city)
영어 ‘city’와 중국어 ‘不’를 결합해 “도시적이지 않니?”, “세련되지 않니?”, “힙하지 않아?”라는 의미로, 패션/식당/인테리어 인증샷 등에서 유행합니다. 여행이나 일상에서 ‘모던함’, ‘트렌디함’을 자신 있게 어필할 때 쓰여, SNS에서 밈처럼 폭발적으로 확산 중입니다. 도시 젊은층의 자기표현, 세련됨에 대한 집착과 욕구가 반영된 말입니다[8][13].
2.3 송츠간(松弛感, sōng chí gǎn)
‘긴장하지 않는 마음’, ‘여유로운 태도’를 뜻합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평정, 마음의 여유, 안정감이 기치로 떠오른 배경에서, “쑹치간 있는 사람(느긋하게 사는 사람)”이 칭찬으로 통할 정도가 됐습니다. 현지 유명 셀럽이나 올림픽 선수로부터 대중까지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부러움의 상징입니다. 과열경쟁·번아웃에 지친 20~30대의 평온추구 심리가 인기 포인트입니다[5][6].
2.4 딩류(顶流, dǐng liú)
‘顶(정상)’, ‘流(흐름)’의 결합으로 ‘최정상 인기스타’란 뜻. 연예계 뿐 아니라 스포츠, 인터넷 인플루언서, 심지어 기업까지 ‘딩류(탑 트렌드)’로 불립니다. SNS·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향력, 유명인 팬심의 역동성이 배경입니다[3].
2.5 네이쥐안(内卷, nèi juǎn)
‘내부에서 계속 말려 들어간다’ = 과잉 경쟁, 악순환의 상태. 승진·성적·직장·입시 등에서 모두 쓰이며, ‘결국 남는 건 자기소모뿐’이라는 허무함을 담았습니다. 중국 사회가 느끼는 극심한 경쟁체제/불안 심리가 밈화된 대표 사례입니다. 실속 없는 경쟁에 대한 우울/자조 심리가 대중적 호응을 얻었죠[3][9].
2.6 모위(摸鱼, mō yú)
‘물고기 잡다’에서 파생된 말로, 회사나 학교에서 딴짓하거나 빈둥거릴 때 쓰입니다. ‘오늘도 만땅으로 모위했다’(오늘 일 안 함), ‘모위 장인’ 등 직장/학생의 스트레스 해소 멘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근무 및 입시 피로가 상징된 현실 도피형 유행어입니다[3].
2.7 파펑원쉐(发疯文学, fā fēng wén xué)
‘미쳐버린 문학’이란 뜻으로, 온라인 댓글·익명 게시판에서 감정 폭발, 자학, 자조, 열폭 멘트들을 문학적으로 던질 때 쓰입니다. “정신줄 놨다”, “더 이상 못 참겠어!” 식의 글이 인기입니다. MZ세대 감정 배출·사회 풍자·공감 능력이 탁월해 급속 확산됐습니다[3].
2.8 YYDS (yǒng yuǎn de shén)
‘영원한 신(永远的神)’을 뜻하는 약자. 아이돌,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사람을 ‘끝판왕/최고’ 의미로 치켜세울 때 친구끼리, 온라인 댓글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팬 문화와 온라인 찬양법의 결합이 인기 요인입니다[3][2].
2.9 헤이홍(黑红, hēi hóng)
‘논란(黑, 검은색)’과 ‘화제/유명함(红, 빨강)’이 합쳐져 ‘평판이 나빠도 결과적으로 인기를 얻는’ 현상을 뜻합니다. 대표적 악플러, 논쟁적 연예인, 노이즈 마케팅 등에서 자주 언급되며, 온라인 비평·이슈메이커·노이즈의 민감함이 확산 요인입니다[3].
2.10 충야(冲鸭, chōng yā)
‘돌격하자!’ ‘가자!’의 뜻. 게임, 응원, 일상 등에서 팀워크/분발을 독려할 때 쓰이며, 귀여운 오리 이모티콘(鸭)와 결합해 청년층, 학생, 회사원까지 “충야!”로 단합을 외치곤 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온라인 유행 문화가 인기의 핵심입니다[3].
3. 2025년 중국 유행어가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
- 극심한 경쟁·번아웃·현실도피와 자기 위로, 탈권위적 문화가 주된 흐름
- 온라인 커뮤니티, 짧은 영상(SNS), 밈, 댓글 문화가 키워드 확산에 중심
- MZ세대는 현실 풍자, 감정 공감, 스트레스를 밈으로 해소하는 경향
- 영어 등 외국어 혼용 신조어가 많아지고, 유행어로 세련됨·유행감각 어필
지금의 유행어는 단순한 언어유희를 넘어, 중국 젊은 세대의 심리, 환경, 사회 현실을 읽을 수 있는 강력한 문화 코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 결론: 왜 유행어를 알아야 할까?
2025년 중국의 대표 유행어는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세대 분위기, 가치관, 사회적 트렌드의 집합체라 할 수 있습니다. 위기의식/청년 현실, 자기표현, 문화 밈의 역동성 등 중국 사회의 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감 언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신조어를 배우면 실시간 현지 소통력은 물론, 중국의 가장 생생한 문화와 깊은 공감대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